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머무른 사찰로 유명한 양주군 회천읍 회암리에 소재한 회암사지(사적 128호)에 대한 발굴과 복원작업이 본격화 된다.

 경기도와 양주군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양주 회암사지의 발굴과 복원, 관광코스 개발을 위한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 기전문화재연구원이 마련하는 마스터플랜에는 회암사지에 대한 연차적인 발굴계획 및 주변지역 측량조사, 발굴과정 관광코스화 등 향후 활용방안이 제시된다.

 또 사찰의 옛 모습 복원과 유적정비 및 조감도를 작성, 이를 위한 예산 및 사업추진방안도 마련된다.

 회암사지에서 발굴된 사찰조경 및 건물지는 고려시대 사찰의 조경연구 및 조선초 건물지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회암사지는 최근 국내 최대규모의 온돌시설이 원형에 가깝게 출토될 정도로 고고학적인 가치가 높다』며 『내년 2월말 종합기본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본격적인 유적 발굴조사와 정비복원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권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