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인 나왕케촉이 인천불교청소년연합회 초청으로 한국무대를 찾는다.

 호주에서 활동하다 최근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나왕케촉은 오는 18일 오후 4시 KBS홀에서 「평화 콘서트」를 갖는다.

 나왕케촉은 달라이라마의 사상과 티베트의 문화를 음악으로 전세계에 전하는 문화 전도사로, 이번 콘서트는 당초 달라이라마의 방한과 더불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방한이 무산됨에 따라 콘서트만 갖게 됐다.

 11년간의 승려생활과 히말라야 산 기슭에서 은둔자 생활을 하다 음악가로 변신한 나왕케촉은 티베트의 전통적인 악기를 이용한 음악을 널리 알린 최초의 티베트음악가로서 지금까지 모두 7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Sound of Peace」 「Quiet Mind」 「Winds of Devotion」 등이 대표작이며, 달라이라마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쿤둔」의 영화음악을 맡았던 필립 그래스와도 음악적 교류를 하고 있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어린이 마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 음악회는 특히 달라이라마의 제안으로 우리나라와 티베트의 스님 그리고 천주교 수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평화와 종교간의 화합을 위한 기도회」를 먼저 갖고 시작된다.

 이어 유명한 타악기 주자인 흑우(黑雨) 김대환씨의 타악기 연주, 나왕케촉의 악기연주 그리고 나왕케촉과 김대환의 협연, 달라이라마의 영상 메시지 낭독이 있다. ☎(02)723-0333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