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손짓언어로 풍성한 예술무대를 펼치는 수화예술제가 이번 주말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농아인협회(회장·김인국)가 주최하는 예술제는 전국단위 행사. 각 시·도마다 예선전을 치른 대표팀들이 출전,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팀별로 준비해온 장르도 다채롭다. 중창과 합창, 웅변, 연극과 콩트 등 매년 20개팀이 열띤 경연을 펼쳐왔다. 당일 심사로 대상 1팀, 최우수상·은상·동상 각 2팀, 특별상·인기상 각 1팀씩을 수상하게 된다. 올해가 18회째. 11일 오후 2시부터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금년 출전팀은 인천대표로 부평 인천성동학교 5·6년생으로 구성된 중창팀, 경기도는 평택 에바다농아원 소속 예닮선교단 중창팀 등 모두 13개팀이 실력을 겨룬다.

 김인국 인천시농아인협회장은 『지역대표인 만큼 기량이 뛰어나서 매년 경선이 치열하다』며 『그보다는 장애인과 건강인이 함께 어울릴수 있는 사랑나눔 자리로서 의미가 더욱 큰 대회』라고 소개했다.

 이날 특별무대에서는 협회 부설유치원 한아름유치원생들이 출연, 수화의 진수를 선보이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888-8681

〈김경수기자〉

ks@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