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드래프트가 몸값조정을 둘러싸고 막판진통을 겪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7일 조선호텔에서 LG화재, 현대자동차 단장과 연석회의를 갖고 내년 2월 대학졸업예정 선수들에 대한 몸값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추후 다시 결정키로 했다.
실업단장들은 이 자리에서 배구협회가 제시한 드래프트 1순위자 몸값 3억5천만원(학교지원금 포함)에 대해 『최근 기업경영이 어려워 선수영입에 거액을 쓸 형편이 아닌데다 올해 드래프트 시장에 나올 선수들의 기량이 예년에 비해 떨어진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이에따라 배구협회는 8일 대학감독들과 몸값을 조정한 뒤 재협상키로 했다.
한편 배구협회와 단장들은 구단 드래프트 지명순서를 대한항공-현대자동차-LG화재 순의 확률추첨으로 정하고 16일 여자드래프트와 함께 실시키로 합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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