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8천m급 14좌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씨가 인천시민들과 함께 산행길에 오르는 안내산행 행사가 오는 12일 마련된다.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꾸준히 모집산행을 펼쳐온 백두산장(대표·김영원)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고산등반의 전문가인 엄홍길씨를 초청해 함께 산을 오르며 산행요령을 배우고 지역등반문화의 활성화도 도모하기 위해 준비한 안내산행프로그램.

 이번 산행장소는 강원도 평창의 계방산(1577m)으로 남한에서 5번째로 높은 산이면서 가족산행 코스로 알려진 곳이다.

 당일 오전 5시 인천을 출발해 계방산 쉼터에서부터 삼거리를 거쳐 정상에 오르게 되며 하산길에는 이승복 생가 등을 둘러보게 된다. 또 산행후에는 침엽수로 둘러싸인 숲에 둘러앉아 엄홍길씨로부터 고산등반에 관한 이야기도 듣고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될 예정.

 엄홍길씨는 지난 7월31일 K2봉을 정복함에 따라 88년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서부터 시샤팡마, 마칼루, 로체, 마나슬루, 안나푸르나, 칸첸중카 등 14좌 완등 동양인 최초, 세계 8번째 인물이 된 주인공.

 엄홍길씨와 함께 떠나는 계방산산행은 인천연수전화국 앞에서 출발하며 총 산행시간은 4시간30분. 회비는 교통비와 여행자보험료를 포함해 2만원. ☎424-7001 〈이원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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