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출신 세계적인 지휘자 보구슬라브 마데이와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을 만날 수 있는 연주회가 인천무대에 올려진다.

 현재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로 재직중인 마데이는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 폴란드 문화예술장관상 2위 수상경력이 있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음악가중 한사람이다. 유럽 각국에서 오페라극장 지휘자로 활동, 작품으로도 피아노협주곡, 발레음악 등 다채롭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은 명문 인디아나 음대출신으로 미국 음악계가 인정하는 연주자. 93년 귀국후 영남지역과 중앙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회를 펼쳐오는 그다. 현재는 영남대교수와 서울시 교향악단 악장을 맡고 있다.

 인천에서 첫번째 열리는 이들 연주회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췄다. 10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베토벤, 멘델스존, 시벨리우스 작품을 선곡했다. 베토벤의 「서곡 코리올란 C단조 작품 62」에서는 풀루타크 영웅전속 등장인물 코리올란의 정열적인 주제, 그리고 그의 어머니의 순정이 담긴 주제를 각각 감상할 수 있다. 또 멘델스존의 작품으로는 이탈리아 색채와 낭만적인 정취가 가득한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A단조 작품 90」을 들려주게 된다.

협연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작품 47」. 아름다운 멜로디와 시적 서정이 넘치는, 근대 바이올린 협주곡중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받는 명곡이다. 입장료 7천원, 5천원. ☎438-7772, 420-2781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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