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한국축구가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선임을 계기로 본격적인 개편작업에 들어간다.
신임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2일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술위원의 구성과 회의 소집, 감독 교체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2002 월드컵축구대회때까지의 구상을 밝혔다.
축구협회로부터 감독 선임과 기술위원 선정 등에 대해 전권을 위임받은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늦어도 10일까지 9~11명의 기술위원을 선정, 각 위원들의 역할을 보다 세분화하고 최소한 2명은 상근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시드니올림픽 8강 진출 실패 이후 처음 열리게 될 기술위원회는 10일 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역대월드컵축구 감독 및 임원 간담회」에서 축구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개최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는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거취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월드컵 개막이 2년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인 감독 영입은 너무 늦다는 여론도 있다』며 『그러나 최근 지역예선을 치르고 있는 잉글랜드와 브라질도 감독을 교체한 사례가 있어 결코 늦지 않다』고 말해 외국인 감독 영입을 시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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