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경기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참석한 12명 의원 대부분이 전국 최고의 과밀학급, 3천여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콘테이너 학급, 2부제 수업 등 열악한 교육환경을 짚고 넘어갔다.

 이재오의원(한나라당)은 특히 백석초교의 초라한 콘테이너 사진과 말끔하게 신설된 인천동부교육청, 성남^부천^고양교육청 등의 사진을 가져와 비교해 보이며 학생들을 위한 시설투자가 더 시급한게 아니냐고 통박.

 이의원은 이어 연 1억9천여만원에 이르는 교육감, 교육장의 월정직책급과 일반업무추진비는 IMF 이후에도 감소하지 않았다고 지적, 유병세교육감으로 부터 절감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내기도.

 ○…김정숙의원(한나라당)은 인천지역 초등학교 여교감 비율이 1.8%에 불과하는 등 여교사의 상위직 진출이 크게 저조한 것과 관련 유교육감과 설전을 벌였다. 유교육감은 답변중 여교사의 경우 도서벽지 근무 실적저조 등 점수관리를 이유로 들었는데 김의원이 이에 발끈해 『그보다 여교사가 관리직 연수기회를 남자교사에게 빼앗기거나 높은 경력평정기간 때문』이라며 반론을 제기.

 ○…이원복(한나라당)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 7월 인천시교육청에 폐교신청을 냈다가 교사의 신분문제로 결정이 유보된 대헌중학교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로부터 내년중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내기도. 유교육감은 이의원으로부터 대헌중학교 폐교문제를 질문받고 『교육부로부터 교사정원 증원이 내려와야 교원특채를 할 수 있으며 현재 교육부와 협의중이다』며 유보적인 답변을 했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 마침 국감 현장에 나와있던 교육부 기획관리실장을 불러내 『내년 감원바람에도 불구하고 초/중등 교원이 증원될 것으로 본다』는 답변을 얻어냄으로써 내년중 대헌중학교가 폐교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결론은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