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연습·촬영법 교육
제 2의 한비야 육성 최선
청소년들이 여행작가가 돼 직접 자신의 여행집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여행전문도서관 '길 위의 꿈'이 오는 5월부터 여행작가, 사진 교실을 열고 청소년들의 여행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기로 했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많지만 그 순간의 감동을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놓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도서관은 청소년들에게 생동감있는 에세이 작성법과 사진 촬영법 및 이미지 보정법을 가르치기로 결정했다.

여행작가교실에서는 여행 에세이 1권을 선정해 독특한 표현 방식을 찾아보고, 자신만의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이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여행 글쓰기 실습 과정을 거친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여행사진교실에서는 사진의 기본원리와 인물, 행사 사진 등에 대해 배우고 수강생들이 함께 출사도 나갈 예정이다. 해당 교실은 청소년은 물론 성인도 신청 가능하다.

길 위의 꿈은 여행작가, 사진 교실이 끝나면 이후 7월부터 시작하는 '청소년 교육여행'과 연계해 수강생 이름으로 책을 낼 예정이다.

'청소년 교육여행'은 청소년들이 여행작가교실에서 배운 기본기를 바탕으로 직접 국내·외를 여행하며 여행집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제작된 책은 인천지역의 일선학교에 보급된다.

김광성 길 위의 꿈 대표는 "1인 출판시대인 만큼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여행으로 꿈을 키우고 직접 책까지 만들어 감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길 위의 꿈'은 큰 목표를 갖고 있다.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현재 도서관이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프로그램들이 이후 대안학교의 교과과정으로 적용될 수 있다.

이에 김 대표는 "대안학교는 우리의 꿈이다. 여행을 매개로 한 대안학교를 설립해 학생들과 꿈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작가, 사진 교실 신청은 오는 20일까지이며 전화 또는 블로그로 신청 가능하다. 수업은 오는 5월6일부터 6월25일까지 매주 1회 진행된다.

/김지혜 기자 wisdomjj022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