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도민의 성원에 힘입어 밀레니엄 첫 체전에서 대회 5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선수·임원 모두가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일궈낸 값진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선수단 함홍규 총 감독(48)은 『서울이 종이 호랑이를 탈피하기 위해 대회에 임한데다 개최도시 부산과 차기 개최지 충남의 활약이 돋보여 그 어느 대회보다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함감독은 『대회 이틀째 부천북고가 접전끝에 2회전에 진출한뒤 부터 종합우승의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며 『대회 3일째 사이클, 역도가 기대 이하로 저조해 긴장했으나 생각지도 않던 롤러에서 한국신기록 2개가 쏟아져 대회 5연패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7일 저녁 라이벌 서울을 5천점 이상 따돌리는 순간 대회 5연패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함감독은 이번 체전을 『종목간, 시·도간 격차가 크게 줄어 힘겨운 싸움이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그동안 불참했던 양궁 남대부와 정구 남대부, 핸드볼 여일반부 등을 곧 창단해 체육웅도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감독은 이어 『체전기간 동안 도민들의 격려가 큰 힘이 돼 시드니의 영광을 항도 부산에서 재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