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부산, 내년에 충남 천안에서 만나요.」

 제81회 전국체전이 18일 폐막한 가운데 인천시선수단은 종합 6위(4만7백52점)에 오른 반면 경기도선수단(6만8천5백70점)은 체전 사상 처음으로 대회 5연패의 화려한 금자탑을 쌓았다.

 인천시선수단은 이날 배구 핸드볼등에서 금 3개 은 2개 동 3개를 획득하며 마지막까지 충남(4만1천3백점)과 치열한 5·6위 다툼을 벌였으나 5백여점대 차이로 주저앉았다.

 이로써 인천시선수단은 모두 금 48개 은 62개 동 48개로 획득해 경기 서울(6만4천3백67점) 부산(6만1백36점) 전북(4만2천1백14점) 충남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축구 부평고 인천대, 농구 송도고, 배구 인하부고, 야구 동산고, 검도 인천고, 럭비 인천기계공고등 단체종목에서 1회전 대거 탈락하는 바람에 막판 뒤집기를 못하고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경기도선수단은 한국 신기록 2개, 한국 주니어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7개등을 작성하며 체육 웅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수영에서 성민(경기체고)이 발군의 기량을 발휘해 4관왕에 등극하는 것을 비롯해 3관왕 6명, 2관왕 10명 등 다관왕 17명을 탄생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경기는 모두 금 111개 은 110개 동 111개를 얻어 라이벌 서울을 4천2백3점차로 누르고 정상을 재패했다.

 인천은 이날 그나마 선전해 결승까지 올라간 단체종목들이 선전을 거듭했다.

 배구 남대부에 출전한 인하대는 홍익대(충남)을 3대 0으로 가볍게 일축했고 여고부 핸드볼에서 선화여상이 10년만에 전국체전 정상을 정복하는 분전을 펼쳤다.

 또 축구에서는 일반부에 출전한 한국철도가 인천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국철도는 경찰단(경남)을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적극적으로 상대골문을 두둘겨 동점을 만든뒤 페널티킥승부에서 3대1로 역적승을 거뒀다.

 경기도는 대회 마지날까지 농구 조정 수영 축구등에서 금사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대회 5연패의 신화를 일궈냈다.

 여고부 농구에 출전한 수원여고는 한수위 기량으로 법상여상(전남)을 82대 73으로 가볍게 일축했다. 또 여일부에서 용인대는 서원유통(부산)과 치열한 접전끝에 65대 63의 2점차 승리를 낚았다.

 축구에서는 수원공고와 경남마산공고를 3대1로, 경희대(서울)를 1대 0으로 물리치며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7일간 불밝히던 성화가 소멸된 뒤 태사자 인디밴드그룹 전문놀이패의 축하공연과 시민영화축제가 대미를 장식했다.〈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