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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23)이  친정팀인 함부르크를 향해 득점포를 조준한다.
 레버쿠젠은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로 함부르크를 불러 2014-2015 분데스리가 27라운드를 펼친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레버쿠젠으로 오기 전인 2012-2013시즌까지 몸담은 팀이다.  2009년 11월 함부르크로 입단한 그는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독일에서 이름을 알렸다.
 손흥민은 2012-2013시즌 팀 내 최다골(12골)을 넣었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레버쿠젠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레버쿠젠 이적 후 함부르크와 처음으로 만난 2013년 11월 경기에서는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친정팀과의 경기를 앞둔 그는 "함부르크라고 해서 봐줄 생각은 없다"며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16골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골 역사를 새로 쓰는 중이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1985-1986시즌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에도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 뉴질랜드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르고 전날에서야 독일로 돌아갔다. 시즌 막바지인데다 시차까지 겹친 탓인지 뉴질랜드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하지만 득점포가 뜸하다가도 2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2골, 지난달 파더보른전에서 3골씩 몰아치기를  한 점을 비춰볼 때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최창법 기자 changbeop@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