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저녁에는 클래식기타 선율에 취해봄은 어떨까. 마음이 통하는 파트너와 함께라면 더욱 좋을 듯 싶다.

 올해로 창립 30년을 맞은 인하고전기타회(회장·정용학)가 따뜻한 음악회를 준비했다. 30주년인 만큼 재학생팀과 졸업생들이 한무대에 서서 풍성한 곡을 들려준다.

 이들 모임은 인하대 학내 동아리로 출발한 팀. 82년에는 이곳 출신 졸업생들이 별도 「OB」기타회를 결성, 꾸준히 정기연주회를 이어오고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 연합연주회는 10년만에 펼치는 무대. 그만큼 신경을 써 준비했다고 설명한다. 7일 오후 6시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

 이탈리아의 대표적 고전기타 작곡가 카룰리와 레스피기, 역시 낭만파의 거장 소르의 곡을 선곡했다. 가볍게 감상할 수 있는 「기타를 위한 협주곡」과 「류트를 위한 옛춤곡 모음」, 이어 「그랜드 솔로」는 7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관현악곡으로 알려진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 작품번호 218」은 이번 무대에서 기타·바이올린 솔로 협주곡으로 시도했다. 바이올린 주자로는 강구일군(인천갈산중 2년)이 나선다. 또다른 클래식곡으로는 쇼팽의 「폴로네이즈 작품번호40 제1번」, 비발디의 「협주곡-알라 루스티카」.

 송파구 어머니오케스트라가 현악4중주로 이색무대를 선사하기로 했다. 마르첼로의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을 특별히 기타협주곡으로 편곡, 선율에 담는다. 지휘는 졸업생 강종석씨가 맡았다. 공연은 초대. ☎540-5224

〈김경수기자〉

ks@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