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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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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4일부터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와아시안하이웨이(AsianHighway, AH)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연구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국제협력연구는 AH의 기존 설계기준 개선, 도로안전시설의 기술표준 제정, IT를 활용한 지능형교통체계 적용 방향 모색을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구프로그램이다.
 남·북분단으로 인해 단절돼 있는 한반도 통과 구간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도 논의한다. 이번 착수회의는 3년간 진행될 협력연구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안하이웨이는 2005년 UNESCAP 주관의 정부간 협정으로 아시아 지역 국제도로망으로 현재 남·북한 포함 30개국이 가입했다. 8개 주요 노선으로 구성돼 총 14만1714㎞다. 이중 AH1, AH6 등 2개 노선은 한반도를 출발해 중국과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을 거쳐 유럽과 연결된다.
 평양~개성 고속도로는 AH 1번노선의 중심축으로, 앞으로 남북교류 재개 시 최우선 추진돼야 할 사업이며, 남북접경지역을 연결할 문산-개성 고속도로 역시 AH 1번노선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중심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산하 연구기관인 도로교통연구원의 전문가들을 투입해 AH1, AH6호선이 지나가는 북한, 중국, 러시아, 인도, 터키 등 11개국을 중심으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UN 및  AH회원국들과 공동으로 현지조사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오는 11월 개최하는 '제25회 서울세계도로대회' 기간 중에 국토교통부, UN과 함께 '제6차 아시안하이웨이 실무회의'와 관련 학술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한국의 선진화된 고속도로 운영 경험과 기술이 AH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공동번영을 촉진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