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더불어 신명나게, 삶과 놀이를 하나로, 열려진 세계로」 란 주제로 열린 「과천마당극제2000」이 1일 밤 폐막됐다.

 우리 전통 연희양식인 마당극과 외국의 거리극이 한자리에서 만난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10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당극제에는 호주, 프랑스, 콜롬비아, 중국 등 국내외 6개국 24개 작품이 공연됐다.

 이번 행사는 색다른 공연작품 소개, 처음으로 초청작 전공연을 유료화함으로써 공연예술 예약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한몫을 했다는 등의 평을 받았다. 그러나 몇가지 아쉬운 점도 남겼다. 마당극제 시작 직전까지 공연일정을 확정하지 못해 잘못 인쇄된 홍보물이 사전에 배포되는 등 허점을 드러냈다. 마당극제가 세계적 지역축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마련하고 관객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과천=권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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