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고고학술단체인 한국고대학회(회장·이융조)가 발간하는 기관지 「선사와 고대」 제14집이 나왔다.

 이번 호에는 지난 5월12일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청동기문화의 새로운 연구」를 주제로 열렸던 한국고대학회 2000년 춘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홍종 고려대 교수와 이청규 영남대 교수, 이영문 목포대 교수의 논문과 토론요지가 실려 있다. 이와 더불어 이 주제와 밀접한 논문으로는 고조선 문화를 명도전 유적을 통해 검토한 박선미씨의 2000학년도 서울시립대 석사학위 심사통과 논문과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수의 「기원전 5~4세기 초기 세형동검문화의 발생과 고조선」이 게재됐다.

 또 연구논문으로는 최근 들어 「사기』와 「한서」의 기록검토를 통해 위만조선에 대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조법종 우석대 교수의 「위만조선의 대한(對漢)전쟁과 항한제후국(降漢諸侯國)의 성격」이 주목할 만하며 현재 일본고고학계에서 자연과학이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한 우재병 충남대 교수의 논문은 그렇지 못한 한국고고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