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기로 편성된 오케스트라가 영화음악과 팝송, 라틴음악을 엮어 모처럼 흥을 돋우는 무대를 펼친다.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전문연주인들로 구성된 인천윈드오케스트라(지휘자·조학현 강릉대 예술대학장)가 금년에도 가을을 맞아 지역 예술무대를 더하는 정기연주회를 마련했다. 95년 첫 공연 이후 올해가 여섯번째.

 관악의 화음과 플루트 솔로 선율, 여기에 전통내음 물씬 풍기는 해금협주를 더했다. 3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강당을 채운다.

 팝무대에서는 영국 록 그룹 롤링스톤스의 히트송을 메들리로 엮었다. 일본작곡가 이와이가 편곡한 라틴음악과 영화음악 모음곡 「아메리칸 그래피티 제10번」, 클래식곡으로는 윌리엄스의 서곡을 들려준다.

 플루티스트 박혜연씨(단국대 대학원 재학)가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으로 오케스트라와 화음을 맞췄다. 이색무대는 황인근씨(17사단 군악대장)의 해금연주. 「해금협주곡을 위한 국악관현악-방아타령」을 선곡했다. <&28185>422-6612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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