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중세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프레스코화가 발견돼 미술사에 새 장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젖은 회반죽 벽면에 수채 물감으로 그리는 화법인 프레스코 양식의 이 그림은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그린 것으로 최근 아라첼리에 있는 산타마리아교회에서 발견됐다.

 이 그림은 로마학파의 거두인 피에트로 카발리니가 1290년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화법이 중세기의 단조로운 화법보다 훨씬 세련돼 현대미술의 기원을 연 작품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작품의 발견으로 피렌체학파와 이 학파의 거두인 조토, 로마학파와 카발리니 중 어느 쪽이 더 우수한가에 대한 논란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