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새로운예술의해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멀티아트 페스티벌 2000」이 내달 5~12일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음악의 미래」란 부제가 말해주 듯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여느 음악회를 넘어 음악의 향후 발전 방향과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무대. 외국의 정상급 솔리스트 및 공연단을 초청, 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한데 어우른 미래지향적 종합예술을 펼쳐낸다.

 페스티벌 첫무대(5~6일)는 폴란드의 현대음악공연단 「앙상블MW2」가 장식한다. 폴란드 최초로 그래픽 음악극 등을 선보인 연주그룹으로, 크리스토프 마이어등 세계적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는 한편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을 비롯한 세계각지를 무대로 활발한 음악활동을 벌여왔다. 연주회에선 연극적 성격을 내포한 현대음악작품 10곡을 선보인다.

 이어 7일 「하이퍼-비틀즈」에선 새로운 음악에 대한 독창적 해석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의 피아니스트 아키 다카하시가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의 귀에 익은 히트곡들을 클래식 피아노의 색다른 선율로 꾸며낸다.

 12일에는 독일의 보컬 아티스트 겸 음향시인 이자벨라 보이머가 출연, 노래로 듣는 시낭송법 「보이스 아트」란 실험 장르로 새로운 음악세계를 펼쳐낼 예정이다. 공연시간 오후 7시30분,

 ☎(02)3471-7192∼3.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