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플루트 합주로 듣는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관악기의 맑고 깨끗한 음을 떠올리기만 해도 어느덧 계절의 정취에 빠져든다.

 인천플룻합주단(지휘자·최일권)이 준비한 정기공연에는 그러한 서정이 가득하다. 10월1일 저녁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서곡」으로 무대를 연다. 이어 소품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멘델스존의 「봄노래」, 글럭의 「The dance of the blessed spirits」, 일본곡 「Love Love Love」까지 5곡이 이어진다. 마지막은 예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클라리넷 연주도 마련했다. 인천클라리넷앙상블(단장·이일하)이 특별출연, 헨델의 「샤콘느」를 선사한다.

 창단 3년여째를 맞은 이들 합주단은 이번이 다섯번째 여는 정기공연. 초·중·고생과 대학생, 일반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단원 대부분이 전공자들인 만큼 연주기량을 내걸고 있다. 이번 무대는 40여명이 호흡을 맞췄다. 무료로 시민을 초대하는 공연이다. ☎544-7778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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