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사랑을 몸짓으로 담은 현대무용 춤판이 9월을 마무리한다.

 조순분현대무용단이 이번 주말(30일 오후 7시) 정기공연을 마련,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 올린다.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세 무대. 제목이 각각 「사랑」 「우리는 무엇을 향하는가?」 「같은마음」이다.

 첫번째 「사랑」은 조금은 어색하고 서툴기는 하나 순수한 첫사랑의 감정을 남녀 2인무로 표현했다. 아담과 이브, 뱀이라는 캐릭터를 소재로 남성 여성 그리고 사악함을 대입시켜 역시 사랑을 담아낸 것이 두번째 작품 「우리는 무엇을…」이다. 소도구로 천을 사용, 풍성함을 더했다.

 마지막 무대 「같은마음」은 9월초 인천무용제에서 선보였던 「가시나무새」를 재구성한 작품. 자신보다 나은 삶에 대한 동경과 그렇게 살고자 하는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안무는 조순분씨가 맡았다. 』작품색깔이 정서적이라는 평을 듣는 쪽입니다. 이번 무대에서도 다분히 그런 분위기가 날 겁니다.』 안무자의 설명이다.

 최길순·노미자·박희정·강지난·서은진·이난수·허윤희·김승미·김세로씨 등 9인이 꾸미는 무대다. 무료 초대. ☎528-6060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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