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수교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국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리고 있는 가운데, 그 일환으로 한국 도예가들의 작품을 러시아 현지에서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28일부터 10월14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동양박물관에서 열리는 「한러 수교 10주년 기념 도자초대전」이다.

 한국도자공예가회와 한국여성도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인천출신 도예가 김미옥씨는 『러시아 문화부 초청 전시로, 러시아에 한국 도자문화를 소개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도자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김미옥씨를 비롯해 김명래, 김영림, 김원성, 김준성, 안병국, 유해자씨 등 전국 각지 도예가 34명. 태토와 성형기법 등 전통재료와 방식을 따랐지만, 색상이나 문양·전체적 형태는 현대미가 물씬 풍기는 현대도예작품을 주로 제작하는 작가들이다.

〈손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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