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행복 최우선 가치" 경기연정 마침내 첫발
대한민국 정치사상 경기도에서 처음 시도되는 여야 연정(聯政)이 이번 주 마침내 화룡점정을 찍게 된다.

남경필 지사의 제안으로 정당이 서로 다른 새누리당 도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추천한 부지사가 함께 도정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경기도는 4일 오전 9시 경기도청 제1회의실(신관4층)에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취임식을 갖는다고 11월30일 밝혔다. 이 사회통합부지사(내정자)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현충탑(수원 팔달구 인계동)을 참배하고, 남경필 지사로부터 임용장을 교부 받을 예정이다.

이 사회통합부지사(내정자)는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연정이 이제 첫발을 내딛게 된 만큼, 경기도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생활정치 아젠다 중심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채워나갈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취임하게 됐지만, 여야 합의로 연정합의문에 명기된 생활임금 등에 관한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꼼꼼히 살펴 관철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기도민의 행복이라는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해 남 지사는 물론 경기도의회 여야와 적극 소통하는 '경청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 사회통합부지사(내정자)는 "지금까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생과 타협, 소통과 협력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