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시드니올림픽 선수촌의 한국선수단 숙소가 확정됐다.

 396명의 선수.임원으로 구성될 한국선수단은 우선 이상철 단장을 포함한 본진 216명이 9일 오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나누어 시드니 현지에 도착, 간단한 입국심사를 거친뒤 시드니 서남쪽 홈부시베이의 올림픽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열전 채비를 갖춘다.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31일 오전 각국 선수단 대표자회의를 통해 확정한 한국선수단 숙소는 「돌고래 마을(Dolpin distric).

 애들레이드에서 예선리그를 치르게 돼있는 축구를 제외하곤 모든 종목과 선수단본부사무실이 들어설 「돌고래마을」은 선수촌 국기광장과 국제센터에서부터 걸어서 2분거리에 있고 식당과의 거리도 7분정도 소요돼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보조식당까지의 이동시간도 2분이면 충분하다.

 한국선수단은 특히 낮과 밤의 기온차가 워낙 심해 선수들이 감기에 걸릴 것을 우려, 단독주택형 시설을 배제, 보온효과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연립주택」 형식의 저층아파트를 택했다.

 선수촌은 특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등 각종 경기장에 밀집된 홈부시에 건설돼 96애틀랜타올림픽 등 종전 대회에 비해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선수단 선발대로 도착, 선수촌에 이미 입촌한 윤강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국제담당사무차장은 『모든 시설이 선수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설계됐다. 특히 대표팀이 묵게 될 숙소의 입지여건이 좋아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