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미현(23·ⓝ016-한별) 등 한국 여자골퍼 8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에 한꺼번에 도전한다.

 9월 1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9시30분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더레일골프코스(파72·6천403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98년 펄 신이 우승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김미현이 데뷔 첫 승리를 따내는 등 한국과는 인연이 깊다.

 먼저 김미현은 지난주 올즈모빌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랭크돼 올시즌 7번째로 톱10 진입을 달성한 상승세를 몰아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2일 새벽 2시 조앤 몰리, A.J. 이던과 함께 1번홀에서 출발하는 김미현은 골프장의 총연장 길이가 6천403야드에 달해 다소 긴 편이지만 페어웨이우드샷이 점점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또 갈비뼈 근육 부상으로 3주만에 복귀하는 박지은(21)은 1일 저녁 10시40분 10번홀에서 티오프 한다.

 박지은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도로시 델라신에게 빼앗긴 신인왕 선두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몸을 추스르고 있고 올즈모빌클래식에서 김미현과 함께 톱10 대열에 합류했던 장 정(20·지누스)과 펄 신(33)도 정상이 그리 멀지않다며 샷을 가다듬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에서 열린 스킨스게임에 참가한 뒤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은 박세리(23·아스트라)는 미처 코스에 적응치 못한 상태지만 언제든지 우승할 재목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