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축구대표팀 A매치 명단 발표
▲ 지난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뒤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동국(전북). /연합뉴스
이동국 '킬러부재' 해소 관심

현재 K리그 클래식 11골 맹위

1경기 출전하면 '센츄리클럽'

역대 최장기 국가대표 2위에



'1등 항해사' 신태용 코치가 이끄는 태극전사군단이 브라질월드컵 이후 첫 출격 준비를 마쳤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는 9월 베네수엘라(5일)와 우루과이(8일)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표1 참조>

특히,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21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해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국(35·전북)의 선발이 눈길을 끈다.

이로써 현재 A매치 99경기의 기록을 갖고 있는 이동국은 센츄리 클럽(FIFA가 공인하는 A매치를 100회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그룹) 가입을 목전에 뒀다.

대표팀은 그동안 '킬러 부재'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질 못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의 발끝에서 득점으로 연결된 경우는 없었다.

지난 6월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에 열린 러시아전 득점의 주인공은 이근호(29·상주)였다.

또 6월23일 오전 4시에 열린 알제리전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2대 4로 대패한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는 구자철(25·마인츠)과 손흥민(22·레버쿠젠).

'창 끝'을 전담하는 선수의 이름은 없었다.

기존 대표팀의 공격을 담당하던 선수는 김신욱(26·울산)과 박주영(29)이 있다.

하지만 김신욱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와일드카드에 이름을 올려 이번 A매치에는 참전이 불가능하다.

박주영은 현재 소속팀이 없어 대표팀 차출보다는 소속팀을 찾는데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차출된 이동국은 역대 필드플레이어로는 16년 4개월의 최장기간 대표선수로 활약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표2 참조>

이는 1994년 3월에 데뷔해 2010년 8월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한 골키퍼 이운재(41)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2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MVL호텔에 소집예정이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