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일정상 차출 불가능
대체자 제외 엔트리 확정상태
▲ 손흥민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일정을 이유로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했다. 사진은 지난 6월18일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골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끝내 손흥민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소속팀 레버쿠젠은 결국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13일 이광종 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 감독은 인천일보와의 통화에서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참가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12일에는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손흥민이 토너먼트부터라도 출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설명한 바 있지만 소속 팀 일정이 확실치 않아 손흥민 대표팀 차출이 불가능한 것이다.

레버쿠젠은 한국시간으로 20일과 28일 FC코펜하겐(덴마크)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에 따라 팀 일정이 가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레버쿠젠은 주전 공격수 손흥민을 일정에서 제외하는 게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은 "14일 손흥민 자리를 확정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며 "와일드 카드 등 다른 자리는 모두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 차출 불발로 인해 지난 1986년 서울AG 이후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손흥민은 병역면제 기회마저 놓치게 됐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