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 선문대에 1대 2 석패
대건고 출신 이정빈 득점상
▲ 지난 1일 열린 제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준우승한 인천대 김시석 감독과 선수들이 동문 응원단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대학교가 제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 8년 만에 진출했지만 선문대에 져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 강원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추계대회 결승전에서 인천대는 선문대에 1대 2로 패배, 67개 참가팀 중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인천대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와 공격 간 간격을 좁게 유지, 에이스 이정빈을 필두로 선문대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상대 골키퍼 이인수의 선방에 막혀 번번히 골 기회를 놓쳤다.

인천대는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고 밀어붙였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압박이 허술해진 전반 38분, 상대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선문대 탁우선은 김종국의 절묘한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어 먼저 인천대 골 그물을 갈랐다.

0대 1로 뒤져 다급해진 인천대는 후반들어 공격수 김정호와 홍정률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21분 추가 골을 허용했다.

선문대는 신희재가 올린 크로스를 이인구가 헤딩슛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대는 경기 종료 직전 류언재가 상대 문전에서 떨어뜨린 공을 김재표가 밀어넣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한편, 인천 대건고 출신으로 지난해 말 인천 유나이티드에 의해 2014 우선지명선수로 지명된 인천대 이정빈은 대회 통산 4골로 득점상을 받았다.

아울러 인천대 윤주열과 이원규는 각각 우수선수상과 감투상, 김시석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태백=글·사진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