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국방부 자료 분석
군 기강문란, 불성실, 도덕성 문제 등의 이유로 군을 떠나는 이른바 '관심장교'의 숫자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교의 경우 병사들의 지휘·통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관심장교'는 최근 군대 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관심사병' 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인천 계양갑·사진)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현역 복부 부적합 전역 인원 현황'을 보면 지난 5년간 '관심 간부' 판정을 받은 간부는 총 1099명에 달했다.

2010년 195명의 간부(장교·부사관)가 현역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역한데 이어 지난 2013년 관심간부 수는 261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206명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 추세대로라면 군을 떠나는 관심간부 숫자는 올해 400여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내다봤다.

이들 중에는 위관급(소위·중위·대위)뿐 아니라 영관급(소령·중령·대령) 상급 장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관심 부사관' 또한 지난 2010년 159명에서 지난해 233명으로 급증했고, 올해의 경우 상반기 기준 183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사병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간부들이 되레 보호 대상이 되는 비정상적인 지휘체계"라며 "관심병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장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