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인천 남동을·사진) 의원은 27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이 공석인 것과 관련, "현재까지도 박 대통령은 후임 인사를 단행하지 않고 있어 현 정부의 무책임, 무능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성근 문광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이후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유진룡 전 장관을 면직 처리했으며, 현재 문광부 장관직은 하마평만 무성할 뿐 11일째 공석인 상황이다.

윤 의원은 "부실검증, 거짓말 청문회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한마디 없었던 대통령이 현직 장관을 면직하고 문화부 장관 자리를 공석으로 둔 지 11일이나 지났다"며 "아무런 대책도 없이 국무위원을 열흘 넘게 공석으로 비워두는 것은 무책임, 무능의 소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8월 교황 방한, 9월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있는 문화부 장관을 비워 놓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정부의 태도인지 묻고 싶다"며 "전임 장관의 업무 내용이나 성과에 특별한 문제가 없음에도 급하게 면직처리하고, 몇몇 후임 인선에 대한 얘기도 나왔지만 결국 장관자리를 비워둔 채 국회를 상대로 시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재보선 결과를 보고 특정인을 낙점하기 위한 시간끌기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실이 아니라면 장관 인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