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내각 첫 국무회의
박 대통령 '경제활력 되찾기' 시급과제 제시
헬기추락 사고 "희생자 애도·소방장비 보강"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경제 활력을 되찾아서 경제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기 내각 출범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많지 않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배도 기울어졌을 때 복원력을 잃어버리면 포기할 수밖에 없듯이, 이 불씨도 확 꺼져버리면 잃어버린 10년, 20년으로 나가게 되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가면 절대로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기 내각은)앞으로 국가혁신과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경제혁신3개년 계획을 잘 이뤄내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경제부처를 향해 "전체가 한 팀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일자리 창출과 주택시장 정상화 등 경제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 해 주시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금융 재정을 비롯해서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서 경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쳐 달라"며 "고용을 중심으로 한 가계소득 증가를 바탕으로 내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규제완화는 돈들이지 않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경제의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 경제를 활성화하는 지름길이라는 각오로 시장관련 규제를 책임지고 개혁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개혁이야말로 경제를 살리는 첩경이자 경제혁신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과제"라며 "규제개혁의 대전환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해 진도 팽목항 현장을 다녀오던 강원소방본부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정부는 소방인력과 장비를 보강해서 사기를 진작시키고 열악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희생을 예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희생자들이 보여준 헌신에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모든 공직자들이 귀감으로 삼아 국민안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