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인천 부평갑·사진) 의원은 20일 연이어 발생한 SK인천석유화학공장의 사고와 관련, "주민불안을 해소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나프타가 공기 중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사흘만인 14일에도 가스 배출 설비에서 화염이 일고 타는 듯한 냄새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공장이 있는 서구 원창동 일대는 인접 지역에 24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주변에만 8개의 학교가 위치해 있다"며 "단 한 번의 폭발사고로도 주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불안감 때문에 SK인천석유화학의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축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고, 증축에 대한 준공허가 전에 안전사고에 우려 등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가 거셌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점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임기종료를 10일 남겨 둔 구청장이 기습적으로 준공허가를 승인하는 비상식적인 일까지 발생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실제 가동 이전에 안전문제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