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울대병원
UCC 노사합동 봉사단, 베트남 파견 가족 진료 … 깜짝 화상상봉도
▲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노동조합은 오는 20일까지 'UCC 노사합동 베트남 진료봉사'를 실시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의료봉사단을 파견한 가운데 봉사단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이철희)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위원장 임춘미)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기업간 노사공동 나눔협의체인 'UCC'(Union Corporate Committee)를 통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의료봉사단을 베트남으로 파견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K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기도시공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농어촌공사 등 8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UCC 글로벌 봉사활동은 올해로 3년째 시행하는 사업으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현지 가족을 위한 의료봉사, 화상상봉, 주거개선 등의 회원사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친다.

화상 상봉 희망자는 UN SDGs(지속가능발전) 지원 한국협회와 여성가족부의 협조를 통해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됐으며 40가족이 화상을 통해 한국의 딸과 사위, 손자의 안부를 묻는 애틋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화상상봉 가족 중 한 가족을 베트남 하노이로 초청해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깜짝상봉'을 추친해 감동을 더했다.

또 K-POP 및 현지가수를 초청한 작은음악회 행사에서는 국내가족 영상편지를 상영해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화상 상봉을 위해 하노이에 방문한 현지 가족들이 대부분 평소에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병원에서 파견한 의료진을 통해 건강검진과 필요한 의약품을 제공했고 그 외 주거개선, IT희망나눔행사, 지원인력 파견 등 회원사별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해 온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베트남의 가족들에게는 한국 기업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남겨 한국과 베트남간 민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