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인 환우 6명 무료 수술지원 … 따뜻한 새 생명 전달
▲ 분당차병원에서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으로 고려인과 우즈베키스탄인 6명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분당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병원장 지훈상)은 오는 25일까지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으로 선·후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고려인과 우즈베키스탄인 6명을 초청, 무료 심장병 수술을 실시한다.

이번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은 분당차병원과 한국청년회의소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지난 4월25일부터 28일까지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임창영 교수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지역을 방문해 심장질환자 60여명을 검진했다.

이 중에서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이 꼭 필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고려인 3명과 우즈베키스탄인 3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2~16세까지의 소아청소년들이다.

지난 14일 입국 후 분당차병원에 입원해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15~18일까지 무료수술을 받게 되며 수술 후 회복기간을 갖고 25일 출국한다.

집도의는 흉부외과 문병주, 김시호 교수다.

심혈관센터장을 맡고 있는 문 교수는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11년간 재직하는 등 캐나다에서 30여년간 심장전문의로 활동해 오며 활발한 연구 및 임상활동으로 심장병 및 혈관외과 분야에서 대가로 평가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소아심장기형 수술이 세부전공으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졌으며 세계적인 소아병원인 캐나다 토론토 소아병원에서 임상연구강사, 임상교수를 지냈다.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장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새 생명을 전달해주는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이다.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는 해외의 의료취약지역 동포들을 대상으로 소중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분당차병원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새 생명을 찾은 해외 환우는 이번에 심장 수술을 받게 될 6명을 포함해 총 176명이다.

지훈상 병원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아직도 많다.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사명과 책임을 다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