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르헨티나 55대 46 제압
오동석 28점 활약 승리 견인
김동현 15리바운드 골밑장악
오늘 일본과 준결리그 1차전
장애인휠체어농구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55대 46으로 꺾으며 A조 2위의 성적으로 준결리그에 진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목표인 8강에 한걸음 더 다가섰을 뿐만 아니라 8일 오후 2시30분 B조 2위 일본과 맞붙게 돼 한·일전 빅매치가 성사됐다.

1쿼터를 15대 15로 끝낸 한국은 2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골밑 싸움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던 한국은 김동현이 살아나면서 골밑에서 활력을 불어넣었고, 오동석의 3점포가 계속해서 터지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날 오동석은 28득점을 성공시켰으며, 김동현 역시 15리바운드를 성공시키며 원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의 오동석과 조승현 듀오는 김동현에 집중된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휘젓고 다니며 계속해서 골을 성공시켜 아르헨티나의 전술을 역이용해 승리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본선에서 맞붙게 될 일본은 지난 2010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일본은 예선리그에서 한국에 비해 저조한 1승2패의 성적을 보여 한국과의 경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