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서구 주경기장 가변석 문제 지적
시·조직위 "이상 무 … 골조부분 가림막"
유정복 시장 당선인 오늘 현장점검
▲ 서구 아시안게임 경기장 가변석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를 관람하러 온 시민들이 가변 좌석 아래로 지나가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개·폐회식을 담당할 서구 주경기장에 대한 가변석 안전 논란에 '개선책'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와 조직위원회가 가변석 안전에는 이상 없음을 다시금 강조한 만큼 향후에도 줄기차게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회'는 16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안전' 문제를 점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광명 갑) 국회의원은 "주경기장 가변석 안전 이대로 안된다"고 지적하며 현장 사진을 보였다.

시와 조직위는 주경기장 가변석은 '안전'함을 강조하며 문제가 된 가변석 발판 사이 빈틈을 메우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또 가변 관람석의 뒷면과 옆면 골조가 보이는 부분은 가림막으로 가릴 예정이다. 정작 중요한 가변석 자체의 안전성에는 이상 없음을 다시금 강조한 셈이다.

시와 조직위는 "이달 초 테스트 경기를 치렀지만 이상 없었다"며 "내부 안전 보고서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 당선인도 17일 서구 주경기장을 찾아 안전 문제를 다시금 되짚을 계획이다. 유 당선인은 주경기장 건설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육상트랙을 비롯해 안전의 핵심인 가변석을 점검할 방침이다.

유 당선인 측은 "시와 조직위의 가변석 안전에 관한 보고서를 점검하고 있다"며 "현장 점검을 통해 보고서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주영·신상학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