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욱 현대감독

 올시즌 포항스틸러스와 4번 맞붙어 모두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 정규리그를 마친뒤 1주일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경기를 하기때문에 선수들의 사기도 올라 있다.

 가장 경계대상인 고정운과 박태하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된 것이 한층 여유를 갖고 경기운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대방의 공격진이 어느때보다 무뎌진 만큼 수비보다는 공격위주로 나서 유상철과 김현석 등 화려한 공격멤버로 상대방 수비를 교란시킬 작정이다.

 ◇박성화 포항감독

 아시안클럽선수권 베트남원정 등 추석연휴동안 강행군을 거듭한 탓에 선수들의 체력이 거의 바닥난 상태다.

 정규리그 막판에 안양 LG에 일격을 당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치고 3위로 주저앉으면서 선수들이 심리적인 허탈감이 컸었는데 17일 전남전에서 승리해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다.

 하지만 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고정운과 박태하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경기에서 나설수 없게 됨으로써 전력상 공백은 물론 큰 경기를 치를때 고참들의 든든한 역할도 기대할 수 없다. 백승철과 진경준 등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본다.

 현대에 전력상 뒤지지만 모든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내줬던 만큼 유상철과 김현석 등 스트라이커를 집중마크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