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일선 학교들 모금 등 캠페인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지역 대학들이 세월호 참사 사망·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및 산하 지역교육청과 일선학교에서 전 교직원들이 세월호 참사 사망·실종자 가족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금은 학생을 제외한 교사와 행정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 기관별로 자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교육청 본청은 이 날 모금운동을 벌여 745여만원을 모았고 이 같은 소식은 산하 사업소와 일선 학교에도 알려져 모금운동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각 기관과 학교들은 모은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나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조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성금은 실종자와 가족의 급식, 의료, 침구 등의 조달에 쓰일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모금운동은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각 기관과 학교에서 스스로 판단할 것"이라며 "작년 11월 필리핀 수해 성금 모금운동 당시 많은 기관과 학교가 참여해 이번에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대학들 역시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인하대는 사범대학과 언론정보학과 학생회를 주축으로 세월호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과 물품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학생회들은 학교 곳곳에 모금함과 후원계좌를 마련, 성금과 물품을 오는 25일까지 모을 계획이다.

성금과 물품은 안산 단원고 총동문회에 전달해 피해가족들을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경인여대도 총학생회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벌이는 한편 빠른 시일 내 바자회 등을 열어 정성을 모을 예정이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