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일괄면접' … 유정복·안상수 한자리·내달 23일 후보 확정
21일 새정치민주연합 시당 창당대회 … 野 송영길·문병호·신당측 3자 대결될 듯
   
▲ 유정복, 안상수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20일 열린 새누리당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간담회에서 공정경쟁 서약서를 제출한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6·4 지방선거의 '핵심'인 인천시장 선거가 점화됐다.

여야가 숨고르기를 끝내고 당내 경선을 남겨둔 상황으로, 다음주부턴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

새누리당 시장 후보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안상수 전 시장이 20일 만났다.

둘은 손을 맞잡으며 한달 뒤 당 경선을 예고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자 50명을 대상으로 '일괄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은 당헌·당규에 따라 열렸지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들에게 경선과 관련해 질문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면접의 최대 관심은 수도권 3개 단체장 후보였다.

이중 박심에 따른 출마 행보로 알려진 유 전 장관과 이를 견제하는 안 전 시장에게 쏠렸다.

지난 15일 새누리당 시당은 6·4 지방선거 후보자 신청을 마감했고, 시장에는 유 전 장관과 안 전 시장 2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지난 2월4일 예비후보 등록 당일 신청하며 50여일간 분주하게 선거 운동에 나섰다.

'경선의 귀재'란 소문답게 안 전 시장은 당원 챙기기에 나서며 세를 늘리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5일 출마를 선언했다.

시장 출마 선언까지 하며 선거전에 돌입했지만 지난 9일 중도 포기한 이학재(서구 강화 갑) 국회의원의 힘을 얻었다.

두 후보는 오는 4월23일 후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당 경선은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 등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진 두 후보 모두 경선방식에 이견이 없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간 통합으로 야권도 선거 정비를 마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1일 오후 3시 남동구 간석동 로얄호텔 영빈관에서 '인천시당 창당대회'를 연다.

시당 대표로는 신동근 시당 위원장, 박영복 인천새정치실천시민연합 상임대표로 내정됐다.

창당 행사에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 안철수 새정치 중앙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 시장 후보는 송영길 시장과 문병호(부평 갑) 의원으로 정리됐다.

새정치연합 시장 후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최근까지 후보군에 오른 박호군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시장 후보를 조만간 발표하고, 민주당과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시의원 비례, 구의원 비례 등을 논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장 경선은 송 시장과 문 의원을 비롯해 안 신당 측 인물로 3자간 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

더구나 민주당 시당이 최근 마친 시의원 확정 명단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20일전인 오는 5월15일부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