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우정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이사장 등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심의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 우리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과거 국가의 이름으로 행해졌던 박해에 대해 국가의 이름으로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의미가 있다』면서 『바르게 사는 것은 인간으로서 패배하는 것이 아니며 어느날 그 진가를 역사와 국민이 알아주고 평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역사를 재평가하는 사명을 여러분이 맡게된 이상 고통속에 한탄하는 억울한 사람을 역사 위로 끌어내 정당한 위상을 정립시키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주의할 것은 옥석을 잘 가려 한 두 사람이 잘못 분류돼 정당한 일이 흠집이 나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정당한 명예회복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촉된 위원은 정부가 추천한 이 이사장을 비롯, 김상근 목사, 최학래 한겨레신문 사장, 국회의장 추천의 김경동 서울대 교수, 김정기 방송위원장, 백화종 국민일보 전무, 그리고 대법원장 추천의 김철수 탐라대 총장, 박승서 변호사, 조준희 변호사 등 9명이다.〈김왕표 기자〉 wang27@inch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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