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주민들 행정소송 추진"

성남 분당신도시 주민들이 한국도로공사의 판교 톨게이트 통행료 징수에 반발, 집단 행정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분당신도시 입주자대표 연합회는 17일 통행료 폐지를 위해 도로공사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오는 11월1일 오후 분당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통행료 징수에 항의하는 「분당주민 걷기 대회」를 갖기로 했다.

 연합회는 『당국이 경부고속도로의 반포/서초/양재톨게이트와 중부고속도로의 하일/상일/하남톨게이트에서는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으면서 유독 판교톨게에트에서만 최저요금 명목으로 1천원의 통행료를 받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87년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서울 양재동에서 성남시 궁내동으로 이전하면서 판교~서울을 무료구간으로 공시했으나 92년 분당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유료구간으로 변경, 통행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