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된 경기은행 특정금전신탁 개인 가입자 50여명은 16일 인천시 중구 중앙동 경인리스(주) 앞에 몰려가 원금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 가입자들은 『경기은행 특정금전신탁 자금중 채권에 편입된 부분에 대해서는 채권을 할인받은 업체에서 책임지고 변제해 주어야 할 것』이라며 경인리스에 할인채권에 해당되는 금액의 변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인리스측은 원금 60%를 일시불로 상환하고 40%는 3~5년 만기 어음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가입자들은 최하 원금 95% 환불을 요구하며 맞서 협상이 오는 19일로 연기됐다.

 경기은행 특정금전신탁중 경인리스채권에 편입돼 있는 자금은 68억원으로 이 상품에는 모두 111명이 가입돼 있다.

 한편 경은 특정금전신탁 가입자와 경인리스간의 협상실시는 특정금전신탁 가입자들이 원금보상을 위한 접촉대상을 그간의 한미은행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채권을 할인받은 채무자로 변경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번 협상이 타결될 경우 채무자를 대상으로 한 원금반환요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