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 1 우승 니키타 리스

베테랑선수 다 제친 무서운 10대

KT - 1 우승 니키타 리스



"한국에 처음 왔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해 정말 기쁘네요."

2013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 KT-1 종목에서 우승한 라트비아의 니키타 리스(19)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특히, 수십년 경력을 자랑하는 노련한 선수인 랭엘 라스즐로(48)와 1, 2차전 내내 선두 치열한 다툼을 벌인 끝에 1차전 2위, 2차전 1위를 차지하며 결국 우승(1, 2차 합산)을 차지한 니키타는 수줍은 미소년 외모와는 달리 이미 지난 2010년 JT-250 세계 챔피언십에서 1위에 올라 세계를 재패한 적이 있는 최고의 선수다.

"참가 선수 중 나이가 가장 어린데 고참 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행복하다"는 니키타는 "내년에도 한국을 다시 찾아 또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




 

   
▲ K - 450 우승 안지민

남편과 동반출전 … 국제대회 첫 왕좌

K - 450 우승 안지민



"남편이 저한테 이기면 장인어른께 자랑하겠다고 하더니 결국 제가 우승했네요."

2013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 K-450 분야에 참여한 안지민(29·사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남편 권일혁(33) 선수와 함께 출전했다.

'부부싸움'에서 꼭 이기겠다는 마음 때문이었을까. 안 선수는 남편뿐만 아니라 참가 선수를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 선수는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신인왕과 여왕전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바다에서 직접 달려볼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월미도 앞바다는 일반 경기장과 달리 파도와 물살이 강해 선수들에게 난코스로 꼽히는 곳이다.

그는 기회가 오면 대회에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국제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해서 무척 기뻐요. 기회가 있다면 내년 대회에서도 달려보고 싶어요."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




 

   
▲ 수상오토바이 국제부 우승 김진원

"1차전 아웃코스 출발 전략 주효"

수상오토바이 국제부 우승 김진원



"결승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1차전때 아웃코스로 출발한 전략이 정확히 성공했습니다."

수상오토바이 국제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진원(44) 선수는 결승전 필승전략으로 1차전 아웃코스 출발을 선택했다.

아웃코스 출발이 인코스에 비해 첫 회 코스의 주행거리가 길어 자칫 무모한 전략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 1차전을 3위로 통과해 결승라운드 필승전략을 완성했다.

그의 판단대로 결승전은 첫 회 주행을 마치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됐다.

결승전에서 인코스로 출발해 선두를 잡은 그는 2위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독주를 시작해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에서 살고 있는 그는 "인천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돼 기쁘다"며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




 

   
▲ 수상오토바이 국내부 우승 진웅

"내년엔 큰 무대서 기량 겨루고파"

수상오토바이 국내부 우승 진웅



"내 고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수상오토바이 국내부에서 우승한 진웅(43) 선수는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가장 먼저 전했다.

송도에 살고 있는 그는 수상오토바이 선수 경력 1년차인 선수로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를 찾던 중 수상오토바이를 시작했다고 한다.

진 선수는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가 해상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파도로 인한 전복이나 낙수 위험이 많아 힘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솔직히 배의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이번 대회에는 참가에만 의의를 뒀는데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국제부에서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컵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