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항을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주변의 도시기반시설 미비와 사회간접자본 유치의 어려움으로 개발이 늦어져 개항이 된다해도 국제공항으로서의 제구실을 못할 처지라한다. 더구나 이곳에 들어설 환승객을 위한 호텔이나 공항 근무자를 위한 주택건축 등 공항 배후지원단지 조성이 지연되고 탑승객들이 이용할 시설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하겠다. 이로인해 인천국제공항이 지역에 있으면서도 통과지역 구실밖에 못해 인천에 떨어질 막대한 수입금이 부득이 서울로 유출돼 서울의 존속공항이 되지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국제공항은 21세기를 선도할 동북아의 허브(HUB)공항이다. 그럼에도 연간 2천7백만명의 탑승객이 이용할 국제공항이 개항을 불과 8개월여 남겨놓고 준비소홀로 주변에 탑승객들이 이용할 호텔이나 쇼핑 관광시설 하나 없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수치라 아니 할 수 없다. 인천시는 재원조달이 어려워 배후단지조성 지연과 접근성 시설미비 등으로 공항 개항과 더불어 각종 민원이 야기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런한편 이곳에 투자하려던 업체들도 기반 시설미비 등 이유로 투자를 꺼리고 있어 인천시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다.

 실제로 영종·용유지역에 건설키로 한 홀리데이인크라운프라자, 호텔 사보이인천, 대한항공 등 5개 호텔건립이 마냥 표류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도시기반시설 미비와 도시계획 불합리로 관광수익성을 의심해 투자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배후지원단지에 건축할 공동주택도 용지가 저밀도로 책정되어 있어 낮은 채산성을 우려한 건설업체의 참여 기피도 심각한 문제다. 그런가하면 인천시민의 유일한 공항접근로인 인천송도 신도시~인천공항을 잇는 제2연륙교 투자회사인 캐나다 아그라사가 최근 영국의 아멕사로 흡수합병 되어 이마져 우려할 상황이다.

 인천시는 공항주변에 투자의향서를 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도시기반시설을 해야한다. 인천국제공항은 우리나라의 얼굴이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야함을 강조한다. 개항준비 소홀로 부작용이 속출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정부와 인천시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