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공직자 41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한달동안 공직비리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모두 41명을 적발,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3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3명은 수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천 모복지회관 사무국장 김모씨(38)와 총무과장 문모씨(37) 등 2명은 지난 97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복지회관내 예식장 시설비와 노숙자 식비 등 3천8백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동두천시 건설과 윤모씨(41) 등 2명은 지난해 6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지난 98년 수해를 입은 동두천시 평화로 부근의 수해복구공사가 늑장으로 이뤄져 문책받을 것이 우려되자 (주)D개발 대표 남모씨와 공사계약서 작성없이 도로 3개소와 교량 1개소 준설공사를 하도록 한뒤 1억2천만원 상당의 공사비를 지급치 않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공직자 비리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심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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