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환경스폐셜'26일 오후 10시
   
 


KBS 1TV '환경스페셜'은 26일 밤 10시 '한반도의 야생, 세상 밖으로 나오다'를 방송한다.

지금껏 한반도 전역을 누비며 생태계의 속살을 담아온 프로그램은 지난 1년 동안 험난했던 제작 과정을 시청자에게 소개한다.

갯벌 잘피를 조명한 '바다의 숲 - 잘피' 편은 15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탄생했다. 그 덕에 옆새우, 참갑오징어 등을 최초로 영상에 담아낼 수 있었다.

제작진의 카메라는 대나무 숲에 사는 작은 생명에도 향했다.

대나무 수액을 먹는 개미와 나비, 이들을 따라온 새와 개구리 등이다.

한편, '환경스페셜'은 인간의 손길 때문에 몸살을 앓는 자연환경도 고발했다.

낙동강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해평 습지는 모래톱 대신 대체 습지가 들어섰다.

감돌고기·꾸구리 등 갖은 민물고기와 수서곤충이 사는 습지에는 준설된 모래와 마른 나무만 남았다.
 

   
 


한반도 전역을 누비며 프로그램을 만든 제작진도 만날 수 있다.

올빼미를 촬영하려 며칠이고 밤을 새운 유회상 촬영감독은 당시를 가리켜 "환상적이었다"고 되돌아봤다.

대나무 숲을 담고자 온몸을 모기에게 바친 이정수 PD와 삵이 천연기념물인 두루미를 잡아먹는 걸 보고 어찌해야 할지 고민했던 김수만 PD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