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라뱃길 시천가람터 수변무대서

전국 최초로 길거리축제로 개최된 서구 랑랑축제가 중단 4년만에 다시 열린다.

사단법인 인천시자립자활지원협회와 국제문화교류친선협회 등은 연령, 성별, 국적에 관계없이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이 잠재된 끼와 재능을 세계 공통언어인 춤을 통해 표출해온 랑랑축제를 오는 20일 아라뱃길 시천가람터 수변무대(검암역 뒷편)에서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사회복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랑랑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순수 민간차원에서 랑랑축제를 부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준비를 해왔다.

부활한 랑랑축제는 김종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체 비보이공연과 북한에서 배우로 활약하던 평양예술단의 마술춤 등을 선보인다.

7080세대를 대표하는 가수인 배따라기가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등 추억의 노래를 들려주며 해양경찰청 악대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또 끼와 장기를 갖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가 참여하는 경연대회가 식전행사로 열리며 그동안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된 다문화 예술공연팀을 위한 무대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세계문화를 경험하는 체험마당과 1000명이 참여하는 비빔밥만들기 등 소통과 화합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해 다문화가정과 새터민을 이해하고 오해의 벽을 허무는데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랑랑축제는 아울려 무료건강검진, 무료법률상담, 국비지원일자리교육상담, 경품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문희국기자 moonh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