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광대전'… 10명 참가

전국을 강타한 오디션 열풍이 국악계로까지 번지고 있다.

전주MBC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판소리 명창 10명과 함께 판소리판 '나는 가수다'인 '광대전(廣大戰)'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광대전은 국악프로그램 '얼쑤! 우리가락' 1000회를 기념해 전주MBC가 마련한 특별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 첫 경연을 시작으로 10월 20일 최종 결선을 치른다.
이번 오디션에는 왕기석, 왕기철 형제 명창과 전주대사습놀이 최고점을 기록한 장문희 명창, 젊은 패기의 박애리 명창 등 1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총 6번의 경연에서 제작진이 제시하는 단가와 주제에 맞는 곡을 7분씩 부르게 된다.
경연에 대한 평가는 김일구 명창과 김기형 판소리학회 부회장, 최영준 교수(서울예술대 미디어창작학부) 등 자문위원 3명과 귀명창 100명의 청중 평가단이 맡는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현찬 PD는 "명창들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려있기 때문에 섭외에 난관도 있었지만 판소리 최초 서바이벌 오디션만큼 판소리 대중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