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빅'종영
"허점 많고 느슨"방송 내내 한자리 시청률
   
 


인기 작가 '홍자매'(홍정은·미란)가 이번에는 나무에서 떨어졌다.

홍자매가 집필한 KBS 2TV 월화극 '빅'이 지난 24일 시청률 11.1%로 종영했다.

지난달 4일 7.9%로 출발한 '빅'은 방송 내내 한자릿대 시청률에 머물며 '빛과 그림자' '추적자' 등에 밀렸다.

24일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지만 동시간대 1위였던 SBS '추적자'가 종영하며 스페셜 방송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같은 시간 방송된 MBC '골든타임'은 13.6%, SBS '추적자 스페셜'은 6.6%로 집계됐다.

지난해 '최고의 사랑'으로 큰 사랑을 받은 홍자매는 이번 드라마에서 30대 의사와 10대 고교생이 교통사고로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러나 '최고의 사랑'이 발랄한 재치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향연이었다면 '빅'은 새롭지 않은 소재와 특색 없는 여주인공 캐릭터, 느슨한 구성 등으로 인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방송가에서는 '최고의 사랑' 이후 홍자매가 다소 급하게 새로운 작품에 들어간 탓에 '빅'에 허점이 많이 보였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청춘스타 공유와 이민정을 캐스팅했지만 드라마는 두 배우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영혼이 바뀌었던 경준(신원호 분)과 윤재(공유)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후속으로는 김강우, 조여정 주연의 '해운대 연인들'이 내달 6일부터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