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행보·심경 등 털어놔 수도권 21.8% … 최고 기록
   
 


SBS TV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출연에 힘입어 수도권 기준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2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힐링캠프' 안철수 원장 편은 전국 기준 18.7%, 수도권 기준 2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각각 6.8%p, 7.4%p 급등한 수치이며 작년 7월 방송을 시작한 이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안철수 원장 편의 시청률은 지난 1월 방송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편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편도 크게 뛰어넘었다.

안철수 원장은 전날 방송에서 지난 10개월간의 심경변화와 대선 출마 가능성, 신간 '안철수의 생각'에 담긴 시대비전 등을 밝혔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조만간) 결론 내릴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생각을 아는 게 중요하다. 제 생각을 보이고 얼굴을 맞대 소통을 시작하면 그분들 생각을 알 수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원장은 아내와 첫 만남과 군대시절 에피소드 등을 털어놓으며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냈다.

이날 세간의 관심을 반영한 듯 MC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눈에 띄었다.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 등 MC진은 안 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을 던졌다.

이경규는 "대선 나가냐"며 직접적인 질문을 던진 데 이어 "결론 내리는 시점은 언제냐", "방송출연이 인기를 위한 정치적인 쇼라는 평가가 있다"며 거침없는 태도를 보였다.

김제동 역시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안 원장의 말에 "출사표라고 볼 수 있느냐"며 재차 물었고, 대선 시기인 "5개월 후에 뭐할 거냐"고 물어 향후 행보에 대한 답을 끌어냈다.

/연합뉴스